'DMC리버파크자이', 'DMC리버포레자이' 동시 분양평균 3.3㎡당 2600만원 고분양가 논란인근에 분양한 다른 단지에 비해 2억~3억원 비싸
  • ▲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DMC리버파크자이' 투시도.ⓒGS건설
    ▲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DMC리버파크자이' 투시도.ⓒGS건설

    서울보다 비싼 분양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가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같은 지구에서 분양하는 단지에 비해 평형별로 2억~3억원 이상 비싼 탓에 흥행을 기록할지는 미지수다.

    24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흘간 매일 300명의 예약자에게만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 방문 예약은 지난 20일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두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각각 2583만원(DMC리버파크자이), 2630만원(DMC리버포레자이)으로 책정되면서 서울이나 과천보다도 비싼 고분양가라는 논란을 일으켰다.

    실제 지난 2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목동'의 3.3㎡당 분양가 2488만원보다도 비싼 가격이다. 신정2-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민간택지 아파트로, 목동과 가까워 인기가 높았다.

    같은 공공택지인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 블록에 지어지는 '과천제이드자이' 분양가(3.3㎡당 2240만원)보다는 3.3㎡당 4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덕은지구가 아무리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와 인접해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 곳이라고 하더라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7월과 11월 같은 덕은지구에서 분양을 진행한 '덕은대방노블랜드'(A5블록)와 '덕은중흥S클래스'(A2블록)가 3.3㎡당 평균 1800만원대에 공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800만원가량 비싸다. 전용 84㎡(34평형)를 기준으로 3억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앞서 분양한 두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각각 6.3대 1, 7.9대 1로 고양시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지구에 GS건설이 시공하는 'DMC리버시티자이'의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선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행사의 토지매입가가 달라서다.

    덕은지구가 일반적인 공공택지가 아닌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사업 시행사인 화이트코리아측은 해당 블록의 입지가 뛰어나 입찰가 경쟁 과정에서 토지를 상대적으로 비싸게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가가 제각각이라고 하더라도 추후 집값은 비슷하게 형성될 것"이라며 "분양가가 낮을수록 시세차익이 커지는 만큼 두 단지의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