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부문 영업익 90억원, 지난해 1분기 보다 585% 증가“철도부문 생산 안정화와 방산 K2 전차 정상화로 매출 회복세”
  • ▲ 현대로템의 K2전차. ⓒ현대로템
    ▲ 현대로템의 K2전차.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918.2%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산부문의 성장으로 큰 폭의 이익 상승률을 보였다.

    방산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으로 9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보다 585% 늘어났다. 이미 수주한 물량을 소화하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철도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플랜트부문은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80억원 손실과 비교해 적자규모가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의 전체 매출액은 6705억원으로 13.6%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14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상승의 배경에는 수주물량 소화와 함께 비상경영체제 선포에 따른 인원감축과 비수익성 자산매각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부문의 생산 안정화와 방산 K2 전차 사업 정상화에 따라 매출이 늘고 있다”며 “올해 점진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최근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총 2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청약기간은 ▲기존 주주 6월 9~10일 ▲일반 공모 6월 12~15일 등이다. 만기는 3년으로 표면금리 1%, 만기보장수익률은 3.7%다.

    현대로템이 전환사채로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부채비율이 2017년 180.7%에서 지난해 362.6%로 늘어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하려면 현대로템이 진행 중인 유동성 확보 노력이 더욱 가속화돼야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