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발판삼아 기존 집행부 해임키로
  • ▲ 데건설이 지난2018년 흑석9구역 조합에 제안한 시그니처캐슬 단지 조감도. ⓒ 롯데건설
    ▲ 데건설이 지난2018년 흑석9구역 조합에 제안한 시그니처캐슬 단지 조감도. ⓒ 롯데건설
    흑석뉴타운 9구역이 조합장 등 집행부 교체를 추진한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9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다음달 14일 임시총회를 열고 K모 현 조합장과 감사 2명, 이사 5명의 해임 및 직무 정지 안건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번 해임 총회는 대표 발인자 포함 7명과 조합원 등 100여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개최된다. 조합임원 해임의 건과 함께 발의자 대표 수행업무 추인의 건도 함께 다뤄진다.

    앞서 흑석9구역 비대위는 조합장이 구역내 주차장 운영권을 지인과 수의계약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있다. 

    또한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제안한 대안설계가 인·허가를 받지 못함에 따라 논란이 불거졌지만 집행부가 원활한 소통을 진행하지 못해 내부 갈등이 커졌다.

    결국 비대위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파악한뒤 이를 바탕으로 조합장과 기존 집행부 해임을 추진키로 했다. 단, 시공사인 롯데건설과는 협상 기회를 열어두기로 했다.

    한편 흑석9구역은 흑석동 90일대 약 9만4000㎡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수주 당시 롯데건설은 최고 28층11개동안을 제시했으나 서울시 반대로 현재 최고 25층16개동안을 제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