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로 지어진 유일 건축물내외장재 및 설치품에 WTP 760톤 적용강건재 비즈니스 확대의 장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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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지 이틀째 되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선 포스코 강건재의 미래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견학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위해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을 달려간 기자가 처음 맞닥뜨린 것은 최고급 철강재로 둘러쌓인 더샵갤러리였다. 건물 외벽 전체가 스테인리스와 포스맥 등 프리미엄 철강재가 사용된 더샵갤러리는 한여름의 태양만큼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내관은 외관과 천양지차다. 철강재로 둘러쌓인 탓에 다소 수수한 모습을 한 외관과 달리 포스코강판 등이 고루 사용된 내관은 고급스럽기 그지없다. 여기에 건물 곳곳에 전시된 조형물과 포스아트 작품들은 복합문화공간이란 수식어와 딱 어우러졌다.
더샵갤러리 3층은 강건재 제품 적용 및 전시공간이다. 수주관 모델하우스, 리모델링관, 대강당과 테라스 등이 있다. 이 곳의 천정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표현했으며, 바닥은 자연스러운 흙의 느낌을 담았다.
그린리모델링관에서는 친환경 강건재의 에너지 세이빙을 전시했는데 영상과 2개의 키오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벽은 포스톤과 스테인리스, 포스아트 등이 사용됐다. -
실제 철과 똑같이 생겼음에도 붙지 않는 강판이 있었으며, 철이라곤 생각하기 어려운 나무 표면과 같은 강판에는 자석이 붙는 것을 경험했다.
그 중에서 기자의 관심을 집중시킨 제품은 목재와 똑같이 생긴 포스 PVD란 강판이었다. 이 제품은 포스코에서 자체 개발한 진공증착 방식으로 생산됐으며, 우수한 내식성을 바탕으로 튼튼하고 안전한 차세대 건설 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나무 소재와 똑같다. 이런 까닭에 지붕재나 천정재, 내장재로 주로 쓰인다. 본 제품은 더샵갤러리 1,2,3 층 천정에도 적용됐다.
1층 로비에는 포스코 강건재를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노빌트 미디어 테이블이 있다. 대형 태블릿 형상을 한 테이블에 미니 오브제(사물)를 올려놓으니 이노빌트 등 철강제품의 상세정보가 바로 나타났다.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철강재를 쉽게 이해하는 좋은 수단이란 생각이 들었다.
미디어테이블 옆으로는 고성능 가드레일, 스틸커튼월, 파형강판구조물 등 6개의 이노빌트 제품이 전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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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갤러리에는 포스코 WTP(World Top Premium) 제품과 이노빌트 제품 등 총 760톤의 프리미엄 철강재가 사용됐다. 특히 이 건물 정면에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형 스테인리스 판넬이 적용돼 있다.
강건재마케팅실 최득용 대리는 "건물 정면에는 스테인리스 판넬을 적용했다"며 "얼마나 큰 판넬을 생산할 수 있느냐가 그 회사의 기술력을 좌우하는데 여기 쓰인 판넬은 4미터 정도다. 이 크기에도 울지 않고 평평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당사의 기술력이다"고 설명했다.
건물 좌측 벽면은 WTP 제품 중 하나인 포스맥이 사용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맥은 탄소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스테인리스에 비해 경제적이다"며 "스테인리스와 유사한 질감을 나타내면서도 녹이 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더샵갤러리는 지상 3층 연면적 1500평 규모로 지난해 7월 착공해 올해 3월에 준공됐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건축용 철강재 종합전시관인 동시에 포스코그룹의 철강, IT, 건설 기술의 집약체이다.
포스코그룹은 더샵갤러리에서 건설사, 설계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강건재 비즈니스 확대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더샵갤러리를 이노빌트 제품 전시장으로 제공해 이노빌트 제품 생산 회사와의 공동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