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접촉자 등 13명 오늘 추가 확인, ‘외국인 3명·군인 1명’ 포함
  • ▲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의 한 클럽 입구. ⓒ연합뉴스
    ▲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의 한 클럽 입구. ⓒ연합뉴스
    방심은 결국 혹독한 결과로 되돌아왔다. 용인 66번 확진자 A씨의 이태원 클럽 방문 등으로 관련 확진자만 15명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8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 환자가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으나, 이례적으로 0시 이후 신규 확진 환자 발생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자 A씨(29세, 남성)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다.

    이날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환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 0시 이후에 추가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와 관련해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13명 가운데는 확진환자의 직장동료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A씨가 찾았던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한곳에서만’ 1500명이 넘었고 외국인도 다수 포함돼 있어 이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추가로 확진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문자 기록을 통해 확인된 곳만 보면, 출입명부에 의한 방문자 수는 한 클럽에서만도 650명, 540명, 320명으로 나오는 실정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이 제공하는 정보와 지침에 따라 행동해달라며,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에는 절대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일 새벽에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클럽'을 0∼오전 3시 30분까지, '트렁크클럽'을 오전 1시∼1시 40분까지, '클럽퀸'을 오전 3시 30분∼3시 50분까지 방문했거나 이와 동선이 겹치는 이들이 대상이다. 

    그는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귀가해 증상을 관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인근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