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점차 커지는 '3차 감염' 가능성 우려”
  • ▲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12일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12일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2일 정오 기준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02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93명에서 9명이 추가된 수치다.

    이들 확진자 중 73명은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들이다. 나머지 29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이들이다.

    연령대를 보면 전체의 약 3분의 2인 67명은 20대다. 30대는 23명, 40대와 50대 각각 4명이다. 19세 이하는 3명, 60세 이상은 1명이다. 이 중 남자가 92명, 여자는 10명이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진단검사는 약 1만300건에 이르며 중증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40대 이상 환자도 있는 만큼 이들 상태는 시간이 가면서 달라질 수 있다.

    3차 감염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존재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 추적조사 범위 등을 볼 때 3차 감염이 나타날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감염원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으로서는 코로나19 방역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지역사회 어디에나 있고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 누구라도 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