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양호기관 수 ‘꾸준히 증가’ 188억 규모 인센티브 지급
  • ▲ 고혈압(14차)·당뇨병(8차) 적정성 평가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고혈압(14차)·당뇨병(8차) 적정성 평가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동네의원 명단이 공개된다. 고혈압 양호기관은 6320곳, 당뇨병은 3920곳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0일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 명단을 심평원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고혈압약이나 당뇨병약을 지속해서 처방했는지를 확인하는 지표인 ‘처방일수율’ 등이 활용된다. 처방일수율이 높으면 진료와 처방이 연속성 있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

    이런 지표를 통해 고혈압 진료 의원을 평가한 결과 양호하다는 평가가 내려진 의원은 6320곳, 당뇨병 양호의원은 3920곳으로 정해졌다. 

    평가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동네의원의 처방일수율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 의원 모두 평균 91%로 나왔다.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검사를 시행하는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역시 평균 84.6%로 높게 나왔다. 다만 눈 합병증 위험을 진단하는 '안저 검사 시행률은 46.1%로 낮았다.

    평가 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시도별로 고르게 분포했고, 이용 환자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3년 연속 평가 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고혈압 3천880개소, 당뇨병 2천390개소에 달했다.

    심평원은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활용해 양호기관에 매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7236개 의원에 약 188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영아 심평원 심사운영실장은 “이번 평가결과가 의료 질이 우수한 동네의원을 안심하고 선택하는데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