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6차 천식·5차 COPD’ 적정성 평가 공개천식, ‘폐기능검사와 흡입치료제 처방’ 확대 필요COPD, ‘초기 진단’ 위한 교육 활성화 과제
  • ▲ 호흡기 질환을 잘하는 우수병원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호흡기 질환을 잘하는 우수병원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호흡기 질환을 잘하는 우수병원은 총 2216곳으로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8일 6차 천식 및 5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결과가 우수한 병원을 심평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심평원은 관련 학회의 호흡기 진료지침 2014년 천식 진료지침(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18년 COPD 진료지침(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천식은 전체 평가대상 72만명 중 54만명(75%)이 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어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 명단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체 평가대상 병원을 1~5 등급으로 구분하여 공개했다.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잘하는 우수병원(천식의 양호의원 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1·2등급 기관)은 전국 2216개소가 선정됐다. 권역별로 우수병원이 고르게 분포해 국민 누구나 필요할 때 가까운 곳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주요 평가 내용은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질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방문 환자비율,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치료 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이다.

    구체적으로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천식 35.1%, 만성폐쇄성폐질환 73.6%로 전차 대비 각 2.0%p, 2.2%p 증가하였고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천식 73.2%, 만성폐쇄성폐질환 84.5%로 전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합병증 예방을 위해 꾸준한 외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은 천식 39.0%, 만성폐쇄성폐질환 83.0%로 전차 대비 각 2.4%p, 2.3%p 증가하였고 꾸준히 향상되는 추세였다. 

    다만, 천식은 폐기능검사와 흡입치료제 처방이 아직도 낮은 수준으로 검사와 처방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가래, 숨이 차는 등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초기부터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 및 안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하구자 심평원 평가실장은 “호흡기 질환의 의심증상이 있다면 우리 동네 위치한 우수병원에서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는 현명한 관리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결과 하위 의료기관에 대하여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이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