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신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출시 이영구 대표, 도매점에 출시 안내문 및 감사 편지 발송롯데칠성음료, 신제품 출시로 주류부문 점유율 확대 나서
  • ▲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통합 대표이사는 최근 유흥·외식 업소 등 도매점 및 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오는 6월 1일 출시하는 신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출시 소식을 알렸다.ⓒ뉴데일리DB
    ▲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통합 대표이사는 최근 유흥·외식 업소 등 도매점 및 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오는 6월 1일 출시하는 신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출시 소식을 알렸다.ⓒ뉴데일리DB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클라우드에 대한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더욱 커지길 기원합니다. 나아가 국산 맥주에 대한 소비촉진이 이루어지길 고대하겠습니다.”

    첫 맥주 신제품을 선보이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부사장의 포부다. 그는 음료·주류 통합 대표 자리에 오른 뒤 처음 맞는 신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출시를 앞두고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에 주류 점유율 회복을 위한 절박함을 담았다. 신제품 출시로 빼앗긴 맥주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프리미엄 맥주에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유흥·외식 업소 등 도매점 및 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오는 6월 1일 출시하는 신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출시 소식을 알렸다.

    이 대표는 “2014년 출시해 국내 맥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클라우드에 대한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맥주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 몰트(All Malt) 맥주다. 기존 ‘클라우드’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 생맥주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신선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도 낮아졌다. 기존 클라우드(5도)보다 0.5도 낮춘 4.5도로 차별화를 뒀다.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카스’와 동일하고 하이트진로의 ‘테라’(4.6도)보다 0.1도 낮은 알코올 도수다. 

    출고가 역시 낮췄다. 500ml 병 기준 1047원으로 클라우드(1308원)는 물론 1147원으로 동일한 카스와 테라보다 낮게 책정됐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서기 위한 전략이다.

    이 대표는 “프리미엄 맥주에서 보지 못했던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고객 여러분의 접근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롯데칠성음료는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 몰트(All Malt) 맥주다. ⓒ뉴데일리 DB
    ▲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 몰트(All Malt) 맥주다. ⓒ뉴데일리 DB
    이와 같은 신제품 출시는 통합된 롯데칠성을 이끄는 이영구 대표의 경영 쇄신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롯데주류의 맥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5.5% △2분기 4.4% △3분기 3.8% △4분기 3.5%를 기록하며 매 분기 하락세를 지속했다. 올해 1월에는 3%까지 내려왔다. 

    주류부문의 영업이익은 2017년 말 394억원 손실을 낸 뒤로 2019년 589억 손실을 내며 수년째 적자 기조에 빠졌다. 

    이 대표가 신제품 출시를 신성장동력으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게 된 배경이다.

    취임 이후 사내 통합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최근 주류와 음료 부문의 지원 조직이 통합 절차를 밟은 데 이어 현장 영업조직과 공장까지 통합에 나섰다.

    음료사업부문 대표에서 음료·주류 통합 대표 자리에 오른 만큼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그간 음료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냈던 이 대표가 올해 통합해 이끄는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류 시장에서 반전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