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기술 전시회, 시연영상 제작 등 나서올해 27억 달러 수주 목표 달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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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우한폐렴) 이후의 경쟁에 대비해 다양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펼친다. 위기를 넘어 시장에서 더 큰 활로를 열고 수주를 늘린다는 구상이다.현대모비스는 가상 기술 전시회, 핵심 기술 시연영상 제작 등 비대면 수단을 수주 활동에 적극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직접적 영업 및 수주 활동이 제한을 받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영업 기회를 창출하고 이미지를 제고시키겠다”라고 설명했다.그동안 기업 간 거래(B2B)에서 비대면 방식이 활용된 사례는 흔치 않다. 이러한 빈틈을 공략해 비대면 방식의 제품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현대모비스는 크게 3가지로 나눠 비대면 마케팅을 전개한다. 먼저 관람객이 밀집할 걱정 없는 가상 기술 전시회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활용한다.콘텐츠는 가상현실(VR)을 접목해 자율주행 센서,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등 미래차 부품 및 에어백 등 주요 부품을 다룰 예정이다.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활동을 벌인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 설명뿐 아니라 시연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시공간 제약 없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연구소에 관련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 밖에 담당 연구원이 직접 나서는 영상을 만들어 적극 활용한다. 특히 기술연구소에 위치한 홍보관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이성훈 현대모비스 부품영업부문장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차별화한 콘텐츠와 빠른 대응 역량으로 비대면 마케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17억5000만달러(약 2조1100억원) 규모 수주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27억달러(약 3조2600억원)를 목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