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탁구장 관련 51명·리치웨이 관련 68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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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천구 탁구클럽과 관악구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의 확산 속도가 빠르고 폭넓게 진행되는 양상이다.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51명이며,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중국동포교회 쉼터 감염자를 포함해 68명이다.먼저 양천 탁구장 집단감염은 용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어르신보호센터로 ‘n차 전파’가 이뤄졌다.광명어르신보호센터에서는 이날 6명(입소자 3명·시설종사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입소자 일부가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는 리치웨이를 방문한 64세 남성이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8일 추가 검사과정에서 쉼터 거주민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이와 별개로 성남시 분당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 직원 6명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최근 리치웨이를 방문했던 서울 강동구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초기 집단감염지로 분류되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누적 277명이 됐다. 클럽 방문자가 96명, 이들과 접촉한 가족·지인 등이 181명이다.이와 관련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감염 전파가 조기에 차단되거나 선제적으로 발견되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동시에 전파 연결고리가 취약 계층으로 침투하는 특성도 강하다”고 밝혔다.이어 “환자 1명이 몇 명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키는지를 보는 2차 공격률이 가장 많은 집단이 가족으로, 가족 간 접촉으로 고령 환자가 늘어나면 치명률도 올라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