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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폐암 모두 잘하는 병원 ‘81곳’… 서울·경기·경상권 ‘79%’ 차지

심평원, 대장암(7차)․폐암(5차)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전반적 지표 향상됐지만 지역별 1등급 기관 수 차이 ‘여전’평가 종합점수, 대장암 97.11점·폐암 99.3점

입력 2020-06-10 12:32 | 수정 2020-06-10 12:32

▲ 대장암(7차)․폐암(5차) 1등급 기관 권역별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장암과 폐암 치료를 잘하는 병원은 빅5병원을 포함해 전국 81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병원은 서울, 경기, 경상권에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 대장암(7차), 폐암(5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해당 암 수술 등 치료를 한 병원(대장암 232곳, 폐암 113곳)을 대상을 진행했으며 2018년 진료분을 기반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권에 26곳의 병원이 대장암, 폐암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병원은 물론 국립중앙의료원, 고대안암병원, 강북삼성병원, 노원을지대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상계백병원, 중앙대병원 등 대부분의 대학병원급이 모두 명단에 들었다. 

경기권에는 20곳이 1등급 기관으로 설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건보공단일산병원, 부천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고대안산병원, 분당제생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아주대병원, 일산백병원, 분당차병원, 동탄성심병원 등이 대장암과 폐암을 모두 잘하는 병원이었다. 

경상권에는 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해운대백병원, 부산백병원, 울산대병원 등 18곳이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다. 

1등급 병원은 서울 26곳, 경기도 20곳, 경상도 18곳 등 총 64곳으로 집계돼 전체의 79%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 분포도 측면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 충청권은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등 7곳이 1등급 병원으로 조사됐다. 

전라도에서는 조선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전북대병원 등 5곳이 대장암과 폐암을 잘하는 병원으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강릉아산병원, 강원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3곳이, 제주도에서는 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 등 2곳이 1등급 병원이었다. 

◆ 평가 차수 올라갈수록 점수 ‘상향조정’ 추세

심평원에 따르면,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대장암이 전 차수 대비 0.35점 상승한 97.11점, 폐암의 경우 1.63점 상승한 99.30점으로 나타났다. 

1차 평가 대비로는 대장암은 14.41점, 폐암은 4.65점 상승됐고 대장암은 5차, 폐암은 2차 평가부터 1등급 기준점수인 9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대장암과 폐암 평가는 관련 진료지침에 따라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는 지표로 구성됐으며 평가결과 지표별 개선효과가 1차 대비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일례로 대장암의 정확한 암 병기 확인과 폐암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림프절 절제 관련 지표는 대장암 96.8%, 폐암 99.9%로 1차 대비 각각 14.6%p, 0.3%p 상승했다.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하여 적절한 시기에 항암제를 투여하였는지를 확인하는 지표에서는 대장암이 97.4%로 1차 대비 40.5%p 상승해 개선효과가 뚜렷했고, 폐암은 전 차수 99.7%에서 0.3%p 상승돼 1차와 동일하게 100% 달성됐다.

대장암의 재발 위험을 낮추거나, 수술이 어려운 폐암 환자에게 시행하는 방사선치료 관련 지표는 대장암이 85.1%로 1차 대비 44.9%p의 큰 개선율을 보였으며, 폐암은 99.6%로 6.7%p 증가했다. 

이 같이 암 평가결과 개선 효과가 뚜렷한 것은 암 진료지침 등에 따른 근거중심의 치료환경 조성, 전문 인력·시설 구비 등의 인프라 확충에 힘쓴 병원들의 노력과 의료계 및 관련 학회, 심사평가원의 소통을 통한 의료서비스 질(質) 향상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하구자 심평원 평가실장은 “올해로 암 평가 10년이 됐다. 그동안 수술에 따른 입원환자 중심의 평가결과에서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의료기술 및 제약 산업의 발전으로 암 치료법이 다양해지고 있어 비(非)수술환자 등 전체 암환자 진료에 대한 질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암 적정성 평가 개선을 위한 위탁연구(3월~12월)를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도에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암 진단부터 퇴원관리까지 치료과정 전반에 대한 암환자 중심의 질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평가개선방안을 마련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박근빈 기자 ra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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