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현대중공업에 중간심사보고서 SO 통보향후 LNG선과 LPG선 등 가스선 심사에 집중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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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EU집행위원회는 최근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과 관련한 중간심사보고서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경쟁법 전문매체 엠렉스는 11일 EU집행위가 현대중공업에 스테이트먼트 오브 오브젝션즈(SO)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EU집행위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으로 경쟁이 제한될 수 있는지 심사 중이고, 지금까지 조사를 토대로 중간결과를 냈다.

    EU집행위는 앞으로 LNG(액화천연가스)선과 LPG(액화석유가스)선 등 가스선에 심사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엔 탱커,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에선 경쟁제한 우려가 해소됐지만, 가스선 분야에선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의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 집행위는 코로나19 여파로 심사를 유예했다가 3일 재개하면서 기한을 9월 3일로 제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에 신청서를 냈고 9월엔 일본과 사전협의에 들어갔다. 10월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