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9명 진단검사 진행 중… 주야간보호시설 휴관 조치
  • ▲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입구에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입구에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노인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고령자 확진이 이어져 방역망 가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도봉구 도봉1동 소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2일 오전까지 직원 2명과 이용자 12명 등 누계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센터에 8일까지 다녔던 82세 남성(도봉 24번)이 11일에 확진된 것을 계기로 이 센터와 인근 굿모닝요양원에서 112명의 검사가 실시됐다.

    도봉 24번 환자는 일요일만 빼고 주 6일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8시간 동안 센터에서 보내는 생활 패턴을 이달 8일까지 유지하다가 9일에 굿모닝요양원에 입소했다.

    이 환자의 부인인 80세 여성(도봉 23번)은 남편보다 하루 이른 10일 확진됐으나 건강 상태가 위중해 역학조사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감염 경로나 감염의 선후관계가 확실치 않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굿모닝요양원을 11일 폐쇄하고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이용자, 직원, 방문요양보호사, 교육생 등 88명, 굿모닝요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24명 등 총 112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

    검사받은 인원 중 굿모닝요양원 24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직원 2명과 이용자 11명이 12일에 확진됐다. 7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9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체 주야간보호시설에 휴관과 가족 돌봄을 권고키로 했다.

    부득이하게 긴급돌봄이 필요할 경우에는 시설을 이용토록 할 계획이며, 만약 돌볼 가족이 없을 경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방문요양 서비스를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