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나온 이유는 미확인… “진단키트 문제는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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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원묵고 고3 학생은 애초에 ‘가짜 양성’ 즉, 위양성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의 검체를 반복적으로 검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음성이었다고 밝혔다.애초에 이 학생은 음성이었기 때문에 가족을 포함한 접촉자 771명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문가로 구성된 진단검사관리위원회가 이 내용을 검토했는데 양성이 아닌 위양성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다만. 음성으로 나와야 할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이유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정 본분장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진단키트 등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간조사를 통해서 원인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해당 학생은 지난달 25일 받은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으나, 롯데월드 방문 다음 날인 이달 6일 받은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입원 후 받은 복수의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롯데월드발 학생 감염은 막았는데 고령자 감염 확산세위양성 결론으로 인해 롯데월드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 상태다. 하지만 수도권 곳곳에 고령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비상에 걸렸다.특히 서울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감염은 2일 낮 12시 기준으로 총 139명이다.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용품을 판매했던 사업 특성상 고령 환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확진자 139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총 6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4.6%를 차지했고, 이어 40∼64세 59명(42.4%), 19∼39세 15명(10.8%) 등의 순이었다.게다가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어났다.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나눔재가요양센터에서는 현재까지 총 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광주시 행복한요양원에서도 1명이 늘어나면서 총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