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어렵고 좁은 공간에 다수 모여 ‘전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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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음식점을 매개로 확산하는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5월 이후 식당 4곳과 주점 6곳 등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동행자 외에 종사자, 다른 손님 등에게 추가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음식점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데다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다수 모인 밀접한 환경으로 감염전파 위험성이 높다.

    지난 16일 확진 사실이 알려진 이천제일고 교사도 음식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다.

    방대본은 역학조사에서 이 교사가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관련 확진자들과 같은 시간대에 강남구 주점 ‘대동집’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프린서플 어학원은 리치웨이발 감염이 이어진 곳이다.

    두 팀은 지난 5일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바로 옆 테이블에서 머물렀는데, 함께 식사한 7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대본은 이천제일고 교사의 경우도 리치웨이 관련 감염자로 분류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주점이나 음식점 등은 밀집·밀폐된 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고 대화를 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있을 경우 전파 위험이 굉장히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꼭 필요하지 않거나 급하지 않은 모임은 줄이고,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점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