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에 첨단 가상해부 시뮬레이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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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과 나누리의료재단이 아프리카 지역 의학교육 및 의사양성을 위한 힘을 보탰다.30일 고려대의료원은 나누리의료재단과 함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국립 안타나나리보 의과대학에 해부학 교육장비 ‘아나토마지 테이블’을 구입해 전달했다고 밝혔다.아나토마지 테이블은 미국 아나토마지사(社)에서 만든 일명 ‘가상해부 시뮬레이터’라 불리는 제품이다.카데바 없이도 실물 크기의 입체적인 인체영상을 터치를 통해 자르고 분리하며 생생하게 해부실습을 할 수 있어 세계 유수의 대학들에서 해부학 교육에 사용되고 있다.고려대의료원은 마다가스카르와 인연이 깊다. 고대의대 출신(51회) 이재훈 선교사가 2005년부터 현지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8년 11월에는 국립 안타나나리보대학과 학술 및 인적교류에 관한 협약을 맺고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또 2016년부터 최근까지 약 3명의 현지 병리의사를 초청해 연수교육을 시행했으며, 금번 코로나19 사태 때는 진단센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음압기 2대와 세포 자동염색기 및 봉합기를 마다가스카르에 기증해 임상우 주마다카스카르 대사로부터 감사서한을 받기도 했다.이번 지원은 마다가스카르 사정을 전해들은 나누리의료재단 장일태 이사장(고대의대 41회)이 고대의료원 측에 함께 현지에 도움을 주자고 제안함에 따라 진행됐다.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마다가스카르는 고대의료원에게 각별한 곳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현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 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