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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21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5포인트(0.71%) 오른 2108.33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우려감에도 미국 등의 경제 지표가 양호한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7%, 나스닥은 1.2% 올랐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90포인트(1.48%) 오른 2124.38에 출발해 장중 한때 2130선을 회복했다가 장 후반 들어 상승 폭을 줄여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은 239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49억원, 720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4만주, 거래대금은 11조5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화장품은 6%대, 방송엔터테인먼트는 5%대, 호텔레스토렝레저는 3%대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과일반상점·석유와가스·반도체와반도체장비·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 등은 2%대 상승했다. 반면 건강관리기술·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는 3%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이 많았다. 글로벌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호실적 소식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 오른 5만2800원에, SK하이닉스는 1500원 오른 8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1.14%), LG화학(0.20%), 삼성SDI(0.14%)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5%), 셀트리온(1.61%), 삼성물산(0.43%)은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국제품 금지) 해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7.58%)·신세계(6.78%)등 면세주는 물론, 클리오(14.24%)·제이준코스메틱(12.22%)·아모레퍼시픽(9.48%)·연우(10.26%) 등 화장품주도 강세였다. 하나투어(5.36%)·모두투어(5.42%)·노랑풍선(7.41%) 등 여행주와 에스엠(10.48%), JYP Ent(10.70%), 큐브엔터(6.59%), 키이스트(6.03%), 스튜디오드래곤(8.56%), 초록뱀(9.93%) 등 엔터·콘텐츠주도 급등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59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5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28포인트(0.45%) 오른 737.9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81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38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203.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