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량 10톤 가량 늘어날 듯의약품·마스크 등 소형화물 전용9월 중 도입 목표… 국토부·제조사 허가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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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수익 개선을 위해 일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한다. 도입은 국토교통부 인허가와 제조사 검토를 거쳐 9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대한항공은 20일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여객 매출을 화물로 대신하기 위해서다. 여객기 1~2대의 좌석 일부를 떼어내며 의약품, 마스크 등 소형 화물을 주로 취급할 계획이다.개조 기종은 B777-300ER다. 좌석 제거 시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량은 최소 10톤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사의 허가와 국토부 승인을 거쳐 9월 중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는 관련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국토부는 지난달 18일 여객기에 화물을 싣기 위한 방염(防炎) 기준을 보다 폭넓게 인정하는 등 추가 기준을 마련했다.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부터 여객기 좌석에 카고시트백(Cargo Seat Bag)을 장착해 화물을 운송 중이다. 카고시트백은 기내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제작된 별도의 가방이다.최근 항공업계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해 대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2분기 화물 부문을 중심으로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화물운임 상승으로 1분기 500억원대 적자와 비교해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