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부터 7월27일까지 ‘캠핑’, ‘가방’ 등 휴가용품 실적 호조세 ‘차박’, ‘홈캠핑’ 관련 구매 급증… 대면 접촉 적은 휴가 유형 선호백패킹족 늘며 백팩 매출 성장세 뚜렷, 캐리어는 “작을수록 인기”
-
- ▲ ⓒSSG닷컴
본격적 여름 휴가철이 찾아오며 휴가 관련 용품을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는 고객이 늘고 있다. 막힌 하늘길로 인해 '차박(차량에서 숙박하는 캠핑)'이나 '홈캠핑' 등 국내여행에 적합한 휴가철 준비물로 최근 구매 트렌드가 바뀌는 추세다.SSG닷컴이 6월 1일부터 7월 27일까지 약 두 달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캠핑', '여행용 가방' 등 휴가철 상품 매출이 직전 두 달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여권지갑', '멀티어댑터' 등 해외여행 관련 상품은 미미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여 달라진 휴가철 소비 풍속도를 반영했다.특히 인파가 붐비는 곳을 피해 한산한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며 ‘차박’ 관련 용품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차량 트렁크와 연결할 수 있는 '도킹텐트'와 '에어매트’는 각각 664%와 90%, ‘아이스박스’류는 약 10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편의적 측면과 타인과의 접촉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육류 소비도 함께 늘었다. 전체 매출은 10% 이상 늘었으며 등심이나 안심, 채끝 등 구이용 우육 판매량은 20% 가량 증가했다. 최근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밀키트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피코크 부채살 스테이크 밀키트(322g)' 등 관련 상품 판매도 부쩍 뛰었다.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 관련 상품 구매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야외 느낌을 주는 인조 잔디 주문량이 15배 늘었으며 ‘인텍스 풀장’ 등 실내 물놀이 용품 매출도 약 252% 증가했다. 외부 접촉 없이 집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평소와 달리 색다른 집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통상 학교 개학철이 매출 성수기로 알려진 '백팩' 상품 성장세도 눈에 띈다. 같은 기간 20% 이상 매출 신장 추이를 보였으며 지난해 성수기 시즌(2~3월)과 비교 시에도 70% 이상 늘며 높은 판매고를 나타냈다.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며 캐리어가 필요한 비행기 대신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작은 가방을 메고 여행하는 이른바 '백패킹(Backpacking)' 족이 늘어난 경향을 반영했다.여행용 캐리어는 용량이 ‘작을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단기간 여행에 적합한 24인치 이하 기내용 캐리어 매출은 128% 이상 늘었지만 장기간 여행에 필요한 28인치 이상 수화물용 캐리어는 30%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작은 소품을 넣을 수 있는 가벼운 ‘미니캐리어’ 상품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를 끌며 2030 고객 중심으로 판매가 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