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 통해 주요 계열사 요직 임원들 SSG로 대거 이동강희석 이마트 대표 SSG닷컴 대표 겸임하며 과감한 선택조직개편 규모도 최대규모…온라인 강화 위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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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의 위상이 신세계그룹 내에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SSG닷컴의 대표를 겸하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시너지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점차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이런 분위기는 최근 실시된 신세계그룹 인사에서 단적으로 보여지고 있다는 평가다.16일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SSG닷컴은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신규 임원 및 주요 임원들이 대거 배치됐다.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출신인 김민 이마트 CDS Next T/F장이 SSG닷컴 Data담당으로 전보됐고 신세계그룹 홍보를 책임지던 김재곤 신세계그룹 대외협력본부 상무가 SSG닷컴 홍보담당 임원으로 전보됐다.승진 임원들도 대거 포진됐다. 곽정우 이마트 피코크 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SSG닷컴 그로서리사업본부장으로 배치됐고 김범수 신세계조선호텔 식음담당 상무가 SSG닷컴 큐레이션 담당으로, 이명근 이마트 신선담당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하며 SSG닷컴 상품담당으로 전보됐다.내부 승진도 눈에 띈다. SSG닷컴 한동훈 플랫폼담당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며 플랫폼기획담당 상무가 됐다.업계에서는 각자 분야에서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던 인사들이 SSG닷컴으로 집중 배치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만큼 SSG닷컴에 쏟아지는 기대가 크다는 반증으로 보인다”며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SSG닷컴을 겸임하게 되면서 그룹 내 SSG닷컴 성장에 필요하다 판단된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실제 SSG닷컴의 조직 개편의 규모도 그룹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이뤄졌다.SSG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DATA/INFRA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전반을 재구축했다. 기존에 영업본부만 있었떤 것을 감안하면 조직의 규모가 대폭 커질 것으로 해석된다.여기에는 SSG닷컴의 성장여력이 높다는 점이 주효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크게 늘면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유통업계 트렌드에 보다 가속도가 붙었고 코로나19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온라인몰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경쟁사인 롯데쇼핑의 경우에도 통합몰 ‘롯데온’을 위해서 지난해 각 부문 대표이사제를 폐지하고 단일 대표이사의 통합경영에 들어간 상태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강 대표가 오프라인 유통인 이마트와 온라인 통합몰 SSG닷컴을 총괄 지휘하면서 보다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이 새로운 화두가 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의 전통적 강자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비슷한 형태의 통합몰을 만들고 단일 대표 체제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들이 온라인 유통에서 어떤 시너지를 내고 경쟁력을 확보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