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 BSI 60 기록…전월比 4포인트↑금융위기 수준 벗었으나 기준값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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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졌던 기업 체김경기가 지난 2월 수준을 회복했다. 다음달 전망도 맑음이지만 여전히 기준값에는 한참 못 미쳤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7월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한 전 산업 업황 BSI는 6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기업보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이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업황 BIS가 각각 6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은 자동차, 화학물질·제품, 전자·영상·통신장비 업권에서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전문·과학·기술이 하락했으나 운수창고업, 정보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올해 전 산업 BSI는 1월(75)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월(65)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3월(54) 들어 대폭 떨어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였던 4월(51)에는 한은이 통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2월(51)과 2009년 1·2월(52)과 동일한 수준이다.

    하지만 5월(53)부터 반등하며 6월(56)에도 상승곡선을 탔다. 7월까지 3개월 연속 오르며 업황 BSI가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기준값 100과는 거리가 멀다. 

    다음달 기업 체감경기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업황전망 BSI는 전 산업이 59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도 모두 8월 상승 전망이다. 

    한편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동향지수(CSI)와 BSI를 합쳐 산출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69.5로 전월보다 6.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기업경기조사는 이달 15~22일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응답 업체 31602)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