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다변화·비용 효율화·자산 건전성 효과 … 시장 기대치 웃돌아핵심이익·수수료 증가 … 전사적 비용 효율화로 경상비용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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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그룹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1조127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수치로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 구조 다변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등이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25일 분기 현금배당 주당 906원을 결의했으며, 연간 배당총액 1조원 고정 및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내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도 조기 완료 예정으로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가가 기대된다.

    ◇핵심이익 2.2%↑·비용효율화 3.3%↓ … “안정적 성장세 지속”

    하나금융의 1분기 핵심이익(이자이익+수수료이익)은 2조7944억원으로 전년보다 2.2%(609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2728억원, 수수료이익은 외환, 리스, 신용카드 등의 성장에 힘입어 5216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수출입 손님 확대를 통한 외환수수료 증가 ▲운용리스 및 퇴직연금 등의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해외 사용금액 증대에 따른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7%(88억원) 개선됐다.

    경상적 일반관리비는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하며 효율경영의 성과를 나타냈다.

    전사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 및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증대에 따라 그룹의 1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년 동기 대비 34bp 증가한 13.23%다. 그룹은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을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Value up)의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로 전년 동기 대비 18b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2bp 증가한 0.72%, BIS비율 추정치는 40bp 증가한 15.68%를 각각 기록했다.

    그룹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1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9%로 경영 계획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NPL(고정이하여신)커버리지비율은 115.2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0%이다. 그룹의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89조189억원을 포함한 833조377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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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1Q 순이익 9929억 … 비이자이익 41.9% 증가 

    하나은행은 1분기 9929억원의 연결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41.9%(974억원) 증가한 33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 핵심 사업역량의 상호 시너지 발휘를 통한 수익 기반 다변화에 기인한다.

    순이자이익은 1조 9359억원, 수수료이익은 2496억원, 순이자마진(NIM)은 1.48% 수준이다. 건전성 지표도 우수해 ▲NPL커버리지비율 162.52% ▲고정이하여신비율 0.29% ▲연체율 0.32%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증권·하나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도 선방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하나증권이 75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고, ▲하나카드 546억원 ▲하나캐피탈 315억원 ▲하나자산신탁 176억원 ▲하나생명 121억원으로 전반적으로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과 펀더멘탈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해 그룹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