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협상이 아닌 ‘진정성’ 확보된 협의 필수
  •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이 12일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이 12일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이 의대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에 대한 논의 중단, 진료실에서의 의사 안전 보장 등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12일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섰다.

    이날 이 부회장은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 분명한 의대 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 정책을 의료계가 일제히 반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의료계의 외침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무질서한 의료체계를 개선하려는 노력보다 무조건적인 의사수의 증원과 수천억원의 혈세가 낭비되는 함량 미달의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는 것이 국민건강과 국가 경제에 진정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무너져가는 동네 병·의원에 대한 적절한 보상보다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이 부회장은 “정부는 왜곡된 포퓰리즘성 의료정책을 추진하는 데만 급급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보여주기식 협상이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협의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