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된 2단계 조치 시행으로 뷔페 영업 중단도시락 제공·일부 서비스 운영 완전 중단… 잇단 예약 취소"동일한 가격 부당" vs "정부 방침 따라 서비스 변경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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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호텔 뷔페 영업이 모두 멈춰섰다. 부대시설도 일부 중단됐지만 금액 변동은 없어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서울·경기권 호텔의 뷔페 영업이 줄줄이 중단됐다.앞서 16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2단계로 격상하면서 뷔페 등 고위험시설의 영업을 2주간 허용했지만, 3일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면서 뷔페 영업이 금지된 것이다.이에 따라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뷔페 운영을 중단하고 조식과 해피아워 등의 서비스를 단품 구성으로 변경하거나 아예 운영하지 않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문을 닫았다 5월께 대부분 영업을 재개했지만 다시 영업이 중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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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메르디앙 서울은 조식을 도시락 서비스로 변경했고, 해피아워는 단품으로 선택해 제공하거나 룸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밀레니엄 힐튼 서울 카페 395의 뷔페는 당분간 영업을 중단했다. 오크룸 바비큐 해피아워의 음식은 뷔페식이 아닌 테이블 단위로 개별 제공된다.JW메리어트 동대문의 뷔페 레스토랑 타볼로24는 운영이 중단됐다. 이곳은 지난 주말까지도 예약을 받았지만, 운영 중단으로 인해 예약 취소 안내 연락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JW메리어트 서울의 조식과 해피아워도 지정 메뉴 단품이 제공되고, 애프터눈티와 디저트아워는 잠정 중단됐다.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역시 라운지에서 주류 무한제공 등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간단한 음료와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식 역시 도시락으로 제공되며, 피트니스 클럽이나 공동 사용공간은 일부 이용이 제한된다.
여의도 글래드호텔의 뷔페레스토랑 ‘그리츠’, 마포 글래드 ‘그리츠M’도 31일까지 임시 휴업한다.문제는 이같은 구성 변경에도 금액 변동은 없다는 점이다. 여름 휴가 막바지 대목 시즌을 노려 호텔들은 패키지 판매를 강화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중이었다.한 소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도시락으로 제공되더라도 음식을 더 받을 수 있는건지 문의했더니 안 된다고 한다"며 "음식 리필이랑 뷔페 형식 음식 제공 중단과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어서 예약을 취소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소비자 역시 "호텔을 이용하겠다고 지불하는 돈에 객실 뿐만 아니라 부대시설과 서비스 이용 요금이 포함돼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갑자기 수영장 같은 부대시설이 금지된 곳도 많고 뷔페도 없으면 같은 금액으로 이용하라는 것은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부당한 처사로 여겨진다"고 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호텔업계는 정부의 조치 강화에 따라 제공 서비스 변경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현재 상황에 따른 최선의 조치라는 입장이다.관련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업장을 운영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되는 이런 초유의 사태 속에서 호텔들은 정부의 입에 따라 급하게 제공 서비스를 변경해야 하고,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황이 달라질 때마다 금액 변동은 힘들지만 최대한 고객들에게 사전에 내용을 설명하고 가능한 대체 서비스를 최선을 다해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