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0인 고발 조치한 정부에 분노… ‘비도덕적 행태’ 지적
  •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8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창회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8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창회 기자
    보건복지부가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업무개시명령 미이행 전공의 10인에 대해 고발 조치한 것과 관련 의료계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최대집 회장은 이날 11시 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20대 후반의 젊은 의사들에게 가혹한 조치를 했다. 전공의 10명 고발조치는 잘못된 것이고, 13만 의사 전체에 엄청난 분노를 주는 사태다. 정부의 이러한 비도덕적인 행태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최 회장은 “4대악 의료정책 반대 투쟁에는 전공의, 전임의, 개원의, 의대생까지 범의료계가 함께 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책임은 의협 회장인 나에게 있다. 왜 저를 고발하지 않는가. 제가 먼저 감옥에 가겠다. 제가 구속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서울지방경찰청장께 공식적인 면담요청을 한다”고 말했다.

    동행한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도 “전공의는 의료계의 미래다. 서울시의사회는 단 1명의 전공의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법률적 지원을 포함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모든 종합병원 수련병원장들과 논의해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