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KB아파트PIR 8배 2008년 1분기 이후 최고치 안산·군포·오산·남양주 등 서울 인접지역 집값 올라 규제강화로 서울 집값 상승→경기도 매수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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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력한 규제로 서울 부동산을 정조준하자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경기도에 매수세가 옮겨 붙었다.30일 뉴시스에 따르면 KB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의 지난 2분기 기준 경기 지역 KB아파트 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8배로 1분기(6.8배)보다 상승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통계를 작성한 2008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KB아파트PIR은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지수다. 국민은행 대출거래자 정보로 작성된다.지난 3분기 경기도 국민은행에서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연소득 중위값은 4264만원으로 1분기(4190만원) 대비 74만원 증가했다.아파트 담보평가 가격 중위값은 3억4000만원으로 조사이래 최고치다. 종전 최고 중위값은 지난해 3분기 3억1500만원이었다.시장에서는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자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경기도로 눈을 돌리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국민은행이 지난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8월까지 두달 동안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과 인접한 남양주(5.61%), 광명(5.55%), 구리(4.42%) 등 경기도 집값 오름폭이 두드러졌다.한국감정원 자료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35% 하락했으나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평균 2.62% 올랐다.안산 단원 집값이 7.02%로 가장 크게 올랐고 군포(6.68%), 오산(6.53%), 수원 팔달(5.08%) 등의 가격이 뒤를 이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비싸 경기도로 수요자들이 이동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며 "올해 서울보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