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 감소 불가피…제조업도 일부 영향서비스업 중심으로 한 임시·일용직 고용급감 우려"내성 생기고 비대면 활성화"…3월보단 충격 작을 것이란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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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다.

    음식점 등에서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 배달 주문만 가능하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무관하게 포장, 배달주문만 허용된다.

    이외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도 운영이 중단되며, 경제 전반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바로 시행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소비 심리가 크게 꺾인 가운데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이는 비단 자영업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들에게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간거래업자들도 연쇄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번 조치로 전문가들은 서비스업 생산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 전망한다. 제조업 등에서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게 이들 의견이다.

    소비와 생산이 동시에 타격을 입으면서, 고용 급감도 우려된다. 특히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임시·일용직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규 일자리, 상용직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지난 3,4월 코로나가 국내에 첫 창궐할 당시 지표를 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3월 5.0%, 4월 6.1%, 5월 4.0% 각각 줄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3월에는 7.7% 늘었으나 4월과 5월에는 각각 5.0%와 9.8%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3월(-27만8000명), 4월(-33만4000명), 5월(-37만1000명) 등 대폭 감소했다.

    일각에선 이번 충격이 지난 3월보단 덜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처음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땐 심리적 공황이 너무 컸기에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면서도 "이번에는 내성이 생겼고 비대면 소비 비중이 높아져 지표 하락 폭이 그 당시보단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단계로 격상된다면 경제 전반이 패닉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3단계는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2주간 수도권에서 시행되면 연간 성장률이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3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성장률은 0.8%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