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집계, 교회발 집단감염 다수 발생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419명, 14개 시도서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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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n차 전파’가 좀체 잡히지 않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과 동시에 운동시설 등 일상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해 방역망 가동에 빨간불이 켜졌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자료에 따르면, 1일 정오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천83명(수도권 1천7명·비수도권 76명)으로 늘었다.역학조사 결과 교인 및 방문자는 583명, 추가 전파 사례는 402명, 조사 중인 사례는 98명 등이다. 확진자의 연령을 보면 60대 이상이 43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0.4%를 차지했다.사랑제일교회에서 다른 교회,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도 전날보다 1곳 늘어 26곳이다. 이곳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170명으로, 현재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사랑제일교회뿐만 아니라 타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와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경기 고양시 일이삼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경기 용인시 새빛교회 사례에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4명이 추가돼 총 15명(교인-가족 5명·지인 5명·제주산방산탄산온천 4명)이 확진됐다.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감염자가 하루 새 20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419명(수도권 224명·비수도권 195명)이 됐다. 현재까지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음악학원, 운동시설 등 일상공간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경기 시흥시의 한 음악학원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8명(학원생 12명·직원 1명·가족-지인 5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18명의 환자가 나왔다.또 서울 도봉구 운동시설에서는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경기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27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이후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5명(봉사단 6명·가족-지인 2명·직장동료 7명)이 확진됐다.울산 남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명(첫 모임 5명·두번째 모임 2명)이 됐다.이 밖에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돼 누적 10명(모임참석자 6명·가족-지인 4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