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팔이’ 금지, 전공의 향한 행정명령·고발 즉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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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와 정부의 갈등의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병원 교수 전체가 제자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의대정원 확대 등 현 정부정책에 반기를 들었다.1일 중앙대병원 전체 교수 및 전임의는 “우리는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에도 지금까지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국가적 의료 미래가 일그러지는 지금의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소명을 거스르는 것이라 판단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이어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방역과 진료의 고삐를 조여야할 이때에 공공의대 설립과 의사 수 증원이라는 허울로 ‘의대 팔이’를 하려는 일부 정치세력들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정책 전면 철회 ▲전공의에 가해지는 부당한 조치 철회를 정부에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에는 전공의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행동하겠다는 입장이다.중앙대병원 교수진 일동은 “작금의 정부는 일부 지역 정치세력의 이해관계와 일부 시민단체의 입김만으로 백년지대계인 의대교육에 기회의 불평등, 과정의 불공정, 결과적인 비리를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전공의들에게 ‘행정명령’을 내리고 그것도 모자라 ‘고발’ 조치를 하는 보건복지부는 정녕 제 정신인가. 당장 젊은 의사들에 가하는 폭력을 멈추고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를 결정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