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8% 줄어든 5만9721대 판매기아차는 5만7015대 팔아 6.1% 줄어SUV 인기는 여전
  •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 실적이 주춤했다.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 속에 영업 일수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일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 대수는 5만9721대(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포함)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8.8% 줄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과 영업 일수가 줄어든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늘어나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투싼은 1만1632대 팔렸다. 뒤이어 싼타페(9129대), 코나(7998대), 팰리세이드(7983대)가 순위권에 올랐다.

    기아차는 지난달 5만7015대를 팔았다. 지난해 동월보다 6.1% 감소했다. 다만 지난 4월 3만1705대로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SUV인 텔루라이드와 셀토스는 나란히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판매 대수는 각각 7588대, 5314대로 집계됐다. 이 밖에 쏘렌토(7809대), 스포티지(7672대), 쏘울(6968대), 스팅어(1101대), 신형 K5(3631대) 등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

    빌 페퍼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텔루라이드, 셀토스가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거뒀다”면서 “3분기 말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