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원칙 가입…2030년까지 녹색금융에 20조 지원기업 신용평가에 환경·PL 등 반영…탄소배출량 분석도
  • ▲ 이상은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차장은 18일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 '뉴노멀 시대의 브랜드 액티비즘'을 주제로 열린 'SDGs 포럼 2020 X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녹색금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뉴데일리
    ▲ 이상은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차장은 18일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 '뉴노멀 시대의 브랜드 액티비즘'을 주제로 열린 'SDGs 포럼 2020 X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녹색금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뉴데일리
    글로벌 최대의 화두로 꼽히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달성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연합(UN)이 지난 2015년 열린 70회 정상회의에서 주창한 SDGs는 환경, 경제, 사회통합을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각국 공통의 목표를 뜻합니다. 올해 전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기업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더욱 절감하게 됐습니다. 뉴데일리미디어그룹은 SDGs 포럼을 통해 하나의 인격체처럼 행동하는 '브랜드 액티비즘'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함께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 시대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신한금융의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는 기업의 사회책임전략 차원으로 미래를 향한 투자입니다."

    이상은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차장은 18일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 '뉴노멀 시대의 브랜드 액티비즘'을 주제로 열린 'SDGs 포럼 2020 X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녹색금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에 20조원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하는 저탄소경영에 돌입했다. 이른바 '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 사업이다. 환경가치와 기업가치가 함께 창출되는 선순환구조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 차장은 "신한은행은 프로젝트 금융거래의 대표적 환경/사회 리스크관리 프레임워크인 적도원칙에 가입했다"면서 "신한은행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2014년부터 매년 정부의 감축목표를 25% 초과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의 지속가능경영 선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 차장은 "신한금융은 2005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했다"면서 "지난해는 역시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기후변화대응원칙 수립 및 UN책임은행원칙에 서명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 실행을 위한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①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②친환경 경영 확산 ②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이다. 

    이상은 차장은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의 첫 단추로 '그룹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원칙' 선포를 꼽았다. 그는 "파리 기후변화협약 준수와 기후변화 전반에 대한 금융그룹 차원의 대응체계를 강화했다"면서 "거버넌스 체계, 사업전략 및 리스크 관리,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감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녹색인프라 PF도 활발하다.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 사업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데 기존 일반 환경사업에 대한 여신은 물론 지역밀착/주민참여형 프로젝트에 우선투자했다. 해운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마곡 물재생센터 소화가스 열병합 발전사업이 그 사례다. 

    이 차장은 "녹색금융 전용상품도 인기"라면서 "올 7월말 기준 총 15개 전용상품을 출시했는데 친환경 전용카드인 신한카드 'DEEP ECO'는 2019년 이용실적이 112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ECO 기부 포인트를 적립하고 교통카드/전기차충전/공유 모빌리티 이용 등이 가능하다. 

    또 2017년에는 친환경기업 우대 대출을 시행했는데 2019년말 기준 대상기업은 1만9725개사에 달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의 기업환경성 평가서 BBB이상 등급을 인증한 중소기업에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3%P의 금리를 우대해준다. 

    신한금융은 녹색사업 지원 목적의 자금 조달을 위한 '그린본드' 발행도 활발하다. 2018년 처음 시작해 7월말 기준, 2조7850억원이 발행됐다. 

    이 차장은 "녹색채권 지원대상은 그린본드 국제기준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깨끗한 운송 ▲환경친화사업 ▲표준인증 녹색건물 등이 해당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환경/사회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해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차장은 "은행의 기업 신용평가 때 윤리경영, 환경문제, PL(제조물 책임), 고용창출실적, 평판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그룹 자산 100억원이상 법인의 탄소배출량을 분석했는데 전체 11개 산업 중 유틸리티와 소재 산업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 전체 배출량의 74.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 자산의 익스포저 규모는 전체의 25.2%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은 친환경 경영 확산을 위한 그룹 거버넌스 체계도 갖췄다. 

    이 차장은 "2015년 국내 금융권 최초 지속가능경영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 신설 후 2019년 위원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 담당 임원(CSO) 임명 및 협의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시장 환경의 변화 속도는 빠르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정부 차원의 법제화 경향, 기관투자자 중심의 ESG 시장 참여 및 국제기구 중심의 이니셔티브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 이상은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차장은 18일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 '뉴노멀 시대의 브랜드 액티비즘'을 주제로 열린 'SDGs 포럼 2020 X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녹색금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뉴데일리
    ▲ 이상은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차장은 18일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 '뉴노멀 시대의 브랜드 액티비즘'을 주제로 열린 'SDGs 포럼 2020 X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녹색금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