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세 번째…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 합쳐경영성과급 150% 및 격려금 120만원 포함올해 임금 협상 추석 전 마무리
  •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이 11년 만에 기본급을 동결했다. 코로나19(우한폐렴) 위기 극복을 위해 내린 역대 세 번째 결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5일 전체 조합원 4만9598명을 대상으로 임협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4만4460명(89.6%)이 투표해 2만3479명(52.8%)이 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대는 2만73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11년 만에 임금을 동결하게 됐다.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다. 이와 함께 2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이뤄냈다.

    임협 조인식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교섭에서 기본급을 동결하고 경영성과급 150%, 코로나19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 사주 10주와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 측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만들어 낸 소중한 성과”라며 “단결된 힘으로 최선을 다한 교섭”이라고 평가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도 지난 23일 담화문을 통해 “노사가 정말 어렵게 현실을 감안해 최선의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아쉬움이 있더라도 이번 고비를 잘 넘기고 미래 산업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현대차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