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S1·S2)→수석(S)으로 통합관리자급 연봉테이블도 조정… 신동빈 회장 인사혁신안 반영승진연한도 유연화… 발탁승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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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차·부장급을 하나로 통합한다. 직급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4단계로 1단계 줄인다. 신동빈 회장의 인사혁신안의 일환으로 임직원 사기진작과 처우개선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다.현재 롯데의 직급체계는 ▲사원(Associate) ▲대리(Senior Associate) ▲책임(Manager) ▲수석(S2·Senior Manager) ▲수석(S1·Senior Manager) 등이다. 이 중 차·부장급에 해당하는 수석 1~2 직급을 수석(S)로 통합하려 한다.인사실무 선에서 집중 논의 중으로 시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직원인사 때부터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해마다 연말에 임원인사, 연초에 직원인사를 해왔다.수석 직급의 통합으로 연봉 역시 일부 조정된다. 대부분의 사기업은 사원에서 대리, 대리에서 책임 등으로 직급 승진시 급여 테이블이 달라진다. 롯데 역시 마찬가지다.수석 직급이 통합되면 기존 차장급에 해당하던 S2 직급은 S1에 준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단, 최근 들어 직급 보다는 직책에 따라 개인의 연봉이 책정되는 만큼 팀장급 책임이 팀원급 수석 보다 더 많은 급여를 수령할 가능성도 있다고 롯데 측은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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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경영환경에 처한 상황이지만, 처우를 개선해 업무에 더욱 집중하라는 전략적 방안이다. 특히 관리자급에 해당하는 차·부장급의 통합으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직급체계 간소화와 함께 승진연한도 보다 유연해진다. 사업부문에 따른 계열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롯데의 승진연한은 사원 3년-대리 4년-책임 6년-수석(S2) 4년 등이다.이를 개편해 성과 및 실적향상을 목표로 현재 존재하는 발탁승진제도를 좀 더 확대한다.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직원에 한해 연령과 성별, 출신 등에 상관 없이 승진연한에 앞서 승진시키는 것이다.직급 간소화와 함께 발탁승진제의 확대로 조직에 ‘건강한 긴장감’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 관계자는 “수석 직급 통합 등 여러 방면에서 인사제도 개편을 고심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