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만2632건 발생·사상자 2331명2015년 2101건·395명→지난해 2971건·547명어기구 의원 "어선사고 빈발해도 승선파악도 안돼"
  • ▲ 여객선 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 훈련.ⓒ연합뉴스
    ▲ 여객선 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 훈련.ⓒ연합뉴스
    세월호사고 이후에도 해양사고가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정부 들어서도 마찬가지로 발생건수와 인명피해는 되레 늘어나는 추세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연도별 해양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5~2019년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1만2632건으로 사고 선박은 1만4035척, 인명피해는 233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어선사고가 전체의 68.7%, 인명피해의 72.8%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101건, 2016년 2307건, 2017년 2582건, 2018년 2671건, 지난해 2971건으로 매년 늘었다. 어선과 여객선·화물선 등 비어선 모두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2015년 395명, 2016년 411명, 2017년 523명, 2018년 455명, 지난해 547명으로 역시 증가추세다. 어선 사고는 5년간 사망 307명, 실종 145명으로 비어선 사고(사망 72·실종 39)의 4배를 넘었다.

    문재인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집권했지만, 현 정부 들어서도 해양사고는 줄지 않고 있는 셈이다.

    어 의원은 "어선 사고가 빈발하지만, 연근해어선에 타는 선원 현황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며 "현재 연근해어선 승선명부의 공인을 면제해주는 선원법 규정을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 ▲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