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코나 전기차 2만5564대 리콜 결정… 배터리 교체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에서 화재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결함 시정)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오는 16일부터 코나 전기차 2만5564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결함 조사를 한 결과 배터리 양(+)극과 음(-)극 분리막이 제조 공정상 손상돼 내부 합선으로 불이 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러 원인 중 유력하게 추정한 화재 원인을 시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며 먼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다. 점검 결과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새 배터리로 즉시 교체하기로 했다.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상시 관찰해 변화가 감지되면 배터리 충전을 중지하고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제한한다. 이와 함께 긴급출동서비스를 자동 연결한다.

국토부 측은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 별개로 진행 중인 결함 조사를 통해 적정성을 검증하겠다”며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