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두달째 국내주식 순매도…채권도 회수

외국인투자자가 지난 9월 국내 증시에서 2조5000억원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채권 보유액도 만기상환 물량 영향으로 올해 들어 처음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390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8월 총 1조660억원보다 순매도 규모가 늘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주식을 팔다가 7월 순매수(5820억원)로 전환했으나 한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보유주식은 시가총액의 30.3% 규모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6000억원), 미국(4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싱가포르(-4조3000억원), 스위스(-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주식 보유규모로는 미국이 249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8%를 차지했다.

유럽 (179조5000억원, 30.0%), 아시아 (77조9000억원, 13.0%), 중동(22조5000억원, 3.8%)이 뒤를 이었다.

상장채권의 경우 9월중 외국인은 8조36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규모가 사상최대인 8조3880억원을 기록하며 총 31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역별로는 4000억원을 순투자한 아시아가 제일 높았고 유럽(-7000억원)과 미주(1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채권 보유규모로는 아시아가 70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6.8%를 차지했고 유럽 46조8000억원(31.0%), 미주 11조9000억원(7.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