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여섯번째로 커, 고객 인도 앞당겼다"올해, 내년 모두 최대 실적 전망
  • ▲ 신형 플라잉스퍼 ⓒ벤틀리
    ▲ 신형 플라잉스퍼 ⓒ벤틀리
    명차 벤틀리가 신형 플라잉스퍼를 앞세워 국내 최고급 세단 시장 평정에 나선다. 신차를 빠르게 출시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벤틀리는 지난 8일 서울 압구정역 인근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신형 플라잉스퍼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고 주요 경영 전략 등을 발표했다.

    워렌 클락 벤틀리 한국 총괄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규모가 큰 중요한 시장”이라며 “신형 플라잉스퍼 고객 인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형 플라잉스퍼를 미리 선보인 행사에서 사전계약 건수가 180건을 돌파했다”면서 “이는 벤틀리가 압도적인 리더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잉스퍼는 벤틀리를 대표하는 최고급 세단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신형 플라잉스퍼의 경우 4.0L 8기통 가솔린(휘발유)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78.5㎏·m의 힘을 쏟아낸다.

    특히 설계부터 제작까지 장인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첨단 기술과 장인의 손끝을 더한 최고급 세단이라는 평가다.

    외관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부풀어 오른 보닛, 새로워진 상징 ‘플라잉 비’ 등으로 우아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문을 열면 드러나는 실내 공간은 럭셔리함 그 자체다. 수공예 작업한 가죽 좌석과 3차원(3D) 다이아몬트 퀼팅, 돌아가는 12.3인치 화면 등 대부분 옵션(선택 사양)을 갖추고 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은 능동형 에어 서스펜션, 토크 벡터링 기술. 48V 롤링 제어, 유압식보다 가볍고 편안한 전자식 스티어링 등이 완성한다.

    이뿐 아니라 차선 유지 기능, 각종 정보를 앞 유리에 띄우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앞차와의 간격, 차로 등을 스스로 유지하며 달리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등 주행 보조 장치 역시 기본 탑재했다.

    신형 플라잉스퍼는 전 세계에서 올 연말 고객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내년 초부터 들여오게 된다. 5인승을 기본으로 하며 맞춤제작 전담 부서인 ‘뮬리너’의 22인치 휠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3억2000만~3억2300만원 수준이다.

    워렌 클락 총괄은 “코로나19(우한폐렴)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어 공장 가동 중단과 공급 물량이 적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 한국 판매 실적은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벤틀리는 국내에서 지난 1~9월 213대를 팔았다. 지난해 동기(73대)보다 191.8% 급증한 수치다. 지난 2015년 385대로 연간 최다 판매 실적을 거둔 이후 꾸준히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 한 해 최대 280~300대까지 판매할 수 있을 거라 본다”면서 “내년에는 신형 플라잉스퍼에 이어 부분 변경을 거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를 출시해 기존 판매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힘줘 말했다.

    벤틀리는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딜러사를 통해 구매 시 종합 사후서비스(AS)인 ‘벤틀리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24시간 서비스와 3년의 보증 기간, 주행거리에 따른 무료 정기 정검 등을 포함하는 것이다.

    워렌 클락 총괄은 “신형 플라잉스퍼를 시작으로 내년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최고 품질과 독보적인 럭셔리로 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신형 플라잉스퍼와 워렌 클락 한국 총괄 ⓒ벤틀리
    ▲ 신형 플라잉스퍼와 워렌 클락 한국 총괄 ⓒ벤틀리
  • ▲ 신형 플라잉스퍼 ⓒ벤틀리
    ▲ 신형 플라잉스퍼 ⓒ벤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