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손등-손가락 사이-두손 모아-엄지손가락-손톱 밑’ 순(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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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요양병원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손 씻기’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마스크 착용’은 과태료 부과 등 조치가 이뤄지며 대다수 국민이 규칙을 준수하고 있는데 ‘손 씻기 6단계 방법’ 등은 아직 인식이 부족한 상태다.15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가장 중요한 코로나19 예방법이다. 꾸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분석관은 “진단검사도 유용한 예방수단이지만, 이는 감염 여부만을 확인하는 정도다. 오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도 내일 감염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고 언급했다.그는 “오늘(15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손 씻기의 날이다. 손을 씻을 때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서 씻어야 병원체가 충분히 제거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생물학적으로 비누나 손 소독제에 저항성이 낮아 이를 활용해 감기나 인플루엔자 등 다른 호흡기 질환의 발생 위험도 20%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이를 위해 올바른 손 씻기 방법 6단계(손바닥-손등-손가락 사이-두손 모아-엄지손가락-손톱 밑 순)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화장실을 다녀온 후, 또 음식을 먹기 전후와 요리할 때, 코를 풀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한 후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이 분석관은 “손 씻기·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작은 실천이 모인다면 훨씬 효과적으로 코로나19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요양병원발 감염 사망자 추가 발생… 수도권 중심 확진자 속출전날 확진자가 총 53명 확인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15일 기준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지만, 1명이 더 사망하면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1명은 이날 새벽 사망했고 1명은 앞서 사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방대본은 이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기 전 사망한 환자들은 확보된 검체가 없는 만큼, 사인을 추가로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이 병원에서는 최근 한 달 새 8명이 호흡곤란 증세로 숨졌고, 이들 중 4명은 사망 후 확진으로 판명된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방대본은 지역 내 잠복 감염 위험을 파악하고자 앞서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했다. 부산시와 함께 해뜨락요양병원이 위치한 만덕동 소재 요양병원·시설 등 9곳에서 14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이상원 분석관은 “노인병원, 정신병원, 노인주간보호시설은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많고 감염률과 중증도도 높다. 방대본은 수도권 소재 고위험 요양시설의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추진한 데 이어 지자체 합동으로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서 검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정오 기준 방대본 집계자료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과 관련해 총 1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이 확진자의 가족·지인 6명과 장례식장 이용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인천 남동구 KMGM 홀덤펍(인천 만수점)과 관련해선 지난 1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주점 종사자가 지표 환자이며, 나머지 12명은 방문자 8명과 이들의 가족 4명이다.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사례에선 격리 중이던 의료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5명으로 늘었다. 지표 환자를 비롯한 이 병원 환자가 58명이고, 병원 종사자가 7명이다.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25명이 확진됐다.강원 강릉시 지인모임(누적 7명)은 역학조사 결과 서울 송파구 식당, 강원 양양군 지인모임과의 상호 연관성이 확인돼 세 사례를 ‘송파·양양·강릉 지인모임’으로 재분류했다. 이 모임의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