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BBQ 죽이기 개입 의혹 지적박현종 회장 "수사 중이라 상세한 답변 곤란""가맹점주 상생 약속도 안 지켰다"… 박회장 "가맹점 매출 상승"
  • ▲ 박현종 bhc 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현종 bhc 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경쟁업체 'BBQ 죽이기'에 나섰다는 의혹과 가맹점주와 상생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현종 bhc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전재수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언론보도에서 BBQ 윤홍근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녀의 유학비를 댔다는 의혹 등을 박 대표와 bhc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이슈화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박 회장 측은 BBQ 전 임원인 제보자에게 언론사만 연결해줬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전 의원이 "다른 것은 개입한 적이 없냐"고 묻자, 박 회장은 "가장 큰 것이 언론사 연결"이라고 답했다.

    전 의원이 재차 "언론사 연결 말고 개입한 적이 없냐"라고 묻자 "(제보자가) 도움을 요청한 데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했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입장문과 다르다"며 질책했다. 박 회장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말해야하는데 앞뒤 설명을 드려야 하기 때문에 상세한 설명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전 의원은 또한 2018년 국정감사 당시 가맹점주와 상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2018년 가맹점주 상생 약속은 지키지 않았고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손해배상 등 소송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협의회(가맹점주협의회)와 수차례 협의를 했고, 협의회에서 요청한 것이 10가지 정도 있었지만 가격 인하의 경우 도무지 수용을 못하는 금액이었다"라며 "그 대신 가맹점 상생을 위해 가맹점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수익 구조 만드는데 투자하고 노력해서 국감 이후에 가맹점 매출이 60%나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 의원은 이날 박 회장이 BBQ와 bhc의 매각 과정에서 관련 업무를 했음에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제보자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줬다는 기록이 있지만 변호사를 선임한 적이 없다고 한 것은 위증에 해당한다며 국무조정실에 해당 내용 검토를 당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