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단협 협상, 좀처럼 돌파구 찾지 못 해노조 잔업 및 특근 거부… 파업권 확보로 긴장감 높아져
  • ▲ 한국지엠 기업 로고(CI) ⓒ한국지엠
    ▲ 한국지엠 기업 로고(CI) ⓒ한국지엠
    한국지엠이 노동조합(노조) 쟁의행위에 대해 “1700대 이상 생산 차질이 발생한다”며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지엠은 26일 입장 자료를 내고 “코로나19로 경영상 심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생산 손실을 일으킨 노조 결정에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 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9차례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노조는 지난 22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상근 간부들의 철야농성과 전 노조원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을 결정했다. 특히 파업권을 획득한 만큼 지지부진한 교섭으로 노사 갈등에 대한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회사 측은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된 환경 속에서 확정된 미래 계획을 바탕으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노조 쟁의행위로 생산 차질이 이어질 경우 부품 협력업체에 위기가 가중된다”고 호소했다.

    한국지엠은 노조에 2년치 임단협 교섭을 한꺼번에 마무리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올해는 기본급을 동결하고 내년엔 월 2만2000원 올리자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 400%에 600만원 지급, 신차 물량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