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수출 소폭 감소세지만 미국·러시아 상승세美 시장 두드리고 있는 CJ제일제당 비비고 실적 상승 예상"미국 시장 소비 폭발적으로 증가… 북·남미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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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장에서 우리 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 비비고의 실적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27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 FIS)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김 수출 규모는 4억4296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4억4946만6000달러) 대비 1.5% 상승에 그쳤다. 중국과 태국, 대만 등 아시아권으로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실제 물량은 2만663톤에서 1만8808톤으로 9% 줄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러시아는 같은 기간 1547만달러 수준이었던 김 수출금액이 2014만4000달러로 30.1%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8212만3000달러에서 1억429만3000달러로 27% 성장했다. aT 관계자는 "김스낵이 고단백 웰빙 간식으로 인식되면서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높은 휴대성과 시즈닝을 통해 다양한 맛을 구현할 수 있는 김은 채식주의(비건) 트렌드에도 부응하는 품목으로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은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최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미국에서 김 부문 실적이 올라준다면, 주력하고 있는 만두, 김치 등과 함께 비비고 미국 사업에 탄력을 줄 수 있다.

    실제 CJ제일제당의 올해 김(김스낵+조미김) 수출은 전년 대비 5% 가량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의 K-푸드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김을 포함한 만두, 밥, 김치 등이 주력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슈완스와 협업해 유통망을 구축하고 비비고 등을 내세운 '아시아 푸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 내 김의 인기는 비비고에도 실적 상승 기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현지에서 김 전문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 내 김스낵의 인기와 수요 증가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캘리포니아에 김 전문 생산기지를 건설해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 내수 시장은 물론 향후 북미와 남미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