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창업, 가맹사업까지 솔루션 구축CJ프레시웨이의 물류·제조 노하우 적극 지원급식부문은 '키친리스'로 인력·공간 효율화
  • ▲ 3월 19일 aT센터에서 열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5를 찾은 관람객들ⓒ조현우 기자
    ▲ 3월 19일 aT센터에서 열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5를 찾은 관람객들ⓒ조현우 기자
    CJ프레시웨이가 푸드 비즈니스 청사진과 최신 트렌드, 자사 외식업 솔루션 역량을 공개하는 ‘푸드 솔루션 페어 2025’를 연다.

    올해는 기획부터 창업, 가맹사업까지 전 부문을 함께하는 솔루션 매커니즘을 예비 창업자와 외식업 관계자들에게 공개한다. 또 급식사업장 효율을 극대화하는 키친리스와 다양한 조리효율화 상품도 선보인다.

    ◇ 창업 넘어 프랜차이즈까지 … 全 부문 솔루션

    19일 오후 찾은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센터)는 외식업과 급식 관계자들과 예비 창업자들로 북적였다.

    올해로 3년째인 CJ프레시웨이의 푸드 솔루션 페어는 CJ프레시웨이만의 최적화된 솔루션 노하우와 참가사의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 박람회다.

    외식 컨설팅이 확장되면서 이곳을 찾는 외식업 관계자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가 사전예약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산업관계자들의 신청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 ▲ 외식 부스는 기획부터 창업, 운영, 가맹사업까지 전 부문을 컨설팅하는 CJ프레시웨이의 역량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조현우 기자
    ▲ 외식 부스는 기획부터 창업, 운영, 가맹사업까지 전 부문을 컨설팅하는 CJ프레시웨이의 역량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조현우 기자
    B2B 사업 노하우와 역량을 갖춘 CJ프레시웨이의 컨설팅은 소상공인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외식사업은 진입장벽이 낮지만, 내수 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꼽힌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사업군에서 음식점 폐점률이 16.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J프레시웨이는 아이디어와 실력은 있지만 사업화와 시스템적인 전문지식이 부족한 소상공인에 전문성을 제공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푸드 솔루션 페어에서 CJ프레시웨이가 기획부터 창업까지 컨설팅한 브랜드 ‘쇼지’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가맹사업까지 염두에 둔 사업 모델의 기획 방식 등 컨설팅 시스템을 선보였다.

    외식 부스가 집중한 ‘대간(大幹)’ 역시 이러한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간은 CJ프레시웨이가 브랜드 컨설팅 등 자체 솔루션 역량으로 개발한 가상 외식 브랜드다. QR코드를 찍어 직접 가상의 브랜드를 둘러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부스에 전시된 브랜드 인테리어, 로고, 디자인 등의 솔루션이 그대로 적용돼있었다.
  • ▲ CJ프레시웨이 김승찬 솔루션영업팀장이 솔루션 사업과 매커니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CJ프레시웨이
    ▲ CJ프레시웨이 김승찬 솔루션영업팀장이 솔루션 사업과 매커니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CJ프레시웨이
    현장에서 만난 CJ프레시웨이 김승찬 솔루션영업팀장은 “제로베이스에서부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까지 전 분야에 걸쳐서 솔루션하는 것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상품과 수익성, 브랜드 등을 분석해 사업 전략을 짜는 것부터 물류·상품을 공급하고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모두 포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를 가맹사업으로 확장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의 퀄리티와 표준화가 꼽힌다. 매장이 늘어날수록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레시피의 단순함과 물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김 팀장은 “프랜차이즈는 어느 매장을 가도 균일한 품질의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식자재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소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까지 하나로 묶어서 제공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 ▲ 외식부스에서 QR코드를 통해 접속한 '대간' 가상 공간.ⓒ조현우 기자
    ▲ 외식부스에서 QR코드를 통해 접속한 '대간' 가상 공간.ⓒ조현우 기자
    이곳에서는 CJ프레시이웨이의 브랜드 컨설팅 매커니즘을 함축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이템 선정, 수요분석, 상권 분석 등 ‘전략’에서부터 아이덴티티 개발, 슬로건·스토리텔링 등의 ‘브랜드’, 공급망 품질관리와 표준화 레시피를 설명하는 ‘메뉴’, 공간·패키지·아이템 등의 ‘디자인’, 위치선정과 계약, 설비·인테리어 등이 포함된 ‘점포개발’, 확장계획 수립, 효율화 등 ‘운영’ 등으로 각각 나뉘어 둘러볼 수 있다.

    또 실제로 컨설팅을 통해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가맹사업에 나선 브랜드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실제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혹은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가맹사업으로의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직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CJ프레시웨이는 솔루션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사업에 적용한다. 실제 브랜드 오픈이 이뤄지는 경우 이외에도 중간에 중단되거나 하는 사례에서도 개선 포인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사업 확장 외에도 가맹사업은 품질의 유지관리가 중요한데, 이제 막 (가맹)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그러한 여유가 사실 없다”면서 “CJ프레시웨이는 미스터리 쇼퍼 등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 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급식 부스 역시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몰려있었다.ⓒ조현우 기자
    ▲ 급식 부스 역시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몰려있었다.ⓒ조현우 기자
    ◇ 운영 효율화부터 인력난 해소까지 ‘키친리스’로 해결

    이번 솔루션 페어의 다른 한 축인 급식 부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올해 CJ프레시웨이는 급식 부스의 핵심 키워드를 ‘키친리스’로 선정했다. 말 그대로 주방이 없는 사업모델이다.

    키친리스는 급식 조리 인력난 해소와 운영 효율 개선 과제를 안고 있는 급식 산업의 한계점을 보완한 신사업 모델이다. 전시에서는 간편식 및 이동급식 서비스, 조리 효율화 상품 등 키친리스 사업의 대표 유형을 선보인다.

    키친리스는 구인구직과 공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식자재 원물을 그대로 받는 경우 단가 자체는 낮을 수 있지만 전처리 과정에서 인력이 소비되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역시 비용이 든다. 많은 인력을 운용하기 어려운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키친리스 제품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 ▲ 키친리스를 통해 공간은 물론 인력, 운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조현우 기자
    ▲ 키친리스를 통해 공간은 물론 인력, 운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조현우 기자
    실제로 CJ프레시웨이가 급식업장 사장님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구인에 어려움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이 89.9%를 차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키친리스지만 정의의 범위가 밀키트나 ‘원팩 솔루션’보다 넓다”면서 “무인판매기나, 완제품을 받아 판매하는 샐러드점, 카페 등도 모두 키친리스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식을 대체하는 사내 카페 등도 CJ프레시웨이가 급식 서비스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 방문객들이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5에 참석한 협력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조현우 기자
    ▲ 방문객들이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5에 참석한 협력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조현우 기자
    사전 조사에서 소비자들의 호응도도 확인했다.

    CJ프레시웨이 조사에 따르면 급식시설 내 무인 테이크아웃 기기를 사용한다는 소비자 응답은 91.5%였다. 또 점심시간을 휴식시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간단하게 해결한다는 응답은 67.8%였다. 무인기기를 활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

    이러한 조리효율화 상품은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3년간 CJ프레시웨이의 조리효율화상품 급식경로 매출은 연평균 21.4%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단순히 콘셉트에 따라 급식 메뉴를 개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급식에 사용되는 조리효율화 상품 등을 모두 더해 키친리스 사업군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급식 경로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