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주가 6.72% 올라 10만원 회복…하이브·YG도 무난히 상승JYP 홀로 약보합 마감…"고성장 사이클에 접어들 것" 낙관도증권가는 엔터주 호황 전망…"중국발 리레이팅 충분히 가능"
  • ▲ 그룹 르세라핌 허윤진, 김채원, 카즈하, 사쿠라, 홍은채가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5집 '핫(HO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그룹 르세라핌 허윤진, 김채원, 카즈하, 사쿠라, 홍은채가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5집 '핫(HO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엔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한한령 해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국내 대형 엔터사들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가 재평가 기대감도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M은 전 거래일 대비 6.72% 오른 1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의 주가가 10만 원 선을 회복한 것은 10거래일 만이다. SM과 함께 국내 '4대 엔터사'로 꼽히는 하이브와 YG엔터테인먼트도 각각 2.41%, 1.61% 오르며 무난히 장을 마감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사업, 지역, 아티스트 세 부문이 모두 부합하는 놀라운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고마진 IP 매출 중 하나인 굿즈의 서프라이즈 실적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며 "한한령 해제 이후 8년 만의 개방이 가능하다면 중국발 리레이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다렸던 슈퍼 IP인 BTS와 블랙핑크의 컴백이 다가왔다. 펀더멘털 실적, 다양한 매크로 외부변수, IP 모멘텀, 시가총액을 구성하는 요소가 이렇게까지 조화를 완만하게 이뤘던 적은 몇 번 없었다"고 분석했다.

    당장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모멘텀 소멸로 당분간 주가는 조정 구간을 거치겠으나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이 돌아오고 있으며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아티스트가 많아지고 있다"며 "MD 매출은 매 분기 경이로운 숫자를 경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내 4대 엔터사 중 JYP엔터테인먼트만 홀로 0.32% 하락하며 6만2800원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대신증권은 "JYP엔터가 대규모 공연을 통한 고성장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JYP엔터는 2025년 공연 중심의 성장을 가장 먼저 증명한 회사다. 소속 대표 그룹 스트레이키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 투어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나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자회사의 수익성 훼손 등을 꼽으며 주가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으로 판단하나 수익성 회복 확인 전까지 다소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