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C, '전원 복귀'도 잘못된 정보 … 대학마다 달라통상적 수준서 학사과정 정상적 회복을 의미 "편입학 고려된 바 없어" 선 긋기
-
- ▲ ⓒ연합뉴스
미복귀 의대생의 최종 등록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제적과 편입이라는 초강수 대안이 거론되자 의대 학장들이 선을 그으며 '잘못된 정보'라고 규정하며 의대생들을 향해 "복귀 해달라"고 호소했다.19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의대생을 향한 서신을 통해 "모집정원 3058명을 유지하는 조건의 학생 복귀 기준은 대학의 자율로 정하게 된다. 예외 없는 전원 복귀라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고 주장했다.증원 0명의 전제로 전원 복귀를 언급한 교육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통상적인 수준에서 학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등 수업 진행이 가능한 수준의 복귀를 논했다는 것이다.또 "제적 후 타학과 편입으로 의대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며 어떤 의과대학에서도 고려해본 적이 없는 안"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날 교육부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평소에도 결원이 나오면 대학은 일반 편입학으로 충원해 왔다"며 "(결원 발생) 의대는 소수이지만 결원이 나왔을 때 하는 일반적 절차"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급이든 제적이든 편입학 허용이든, 학칙에 따른 것이니 대학 자율사항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일부 대학서 편입학 허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오전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서는 편입 안건 자체는 논의되지 않았고 휴학계 반려 등에 합의했다.KAMC는 "아직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요구사항이 완전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알고 있지만 충분히 의사표현을 한 것"이라며 "더 길어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이어 "학생은 학업의 자리로 돌아오고 기성세대인 선배 의사들과 교수들은 과거를 성찰하고 의료인력 양성을 포함한 의료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우리도 노력할 것이며 학생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증원 0명과 복귀'라는 협상안을 내걸어 학생과 일부 교수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던 의대 학장들이 의대생을 향한 서신을 보내 일련의 편입학 논란을 불식시키고 복귀 호소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