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간 갈등 격화에 입장문 배포"잔업과 특근 취소 큰 유감… 협력업체 잊지 말아 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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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사진 가운데) ⓒ협신회
한국지엠 협력업체가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협상의 빠른 타결을 촉구했다.한국지엠 부품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협력업체 다수는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한국지엠 노사 간 임단협 협상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는 부도 등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협신회는 “잔업과 특근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게 돼 매우 유감”이라며 “남은 기간 생산을 극대화해 손실 일부를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지엠 노동조합(노조)은 지난 23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생산 차질 규모는 17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협신회는 “협력업체 상황을 보면 하루 이틀 생산 중단조차 발생해선 안 된다”면서 “하반기 계획에 맞게 인원을 투입하고 투자해 왔는데, 추가 손실을 보게 되면 더는 경영이 불가능한 경우가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한국지엠 경영진 및 노조에 간곡히 호소하고 당부드린다”며 “협력업체가 뒤에 함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협신회에 따르면 부품업체의 납품액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3조6788억원으로 2018년(3조9962억원) 대비 7.9% 뒷걸음질 쳤다. 2015년(5조6723억원)과 비교하면 35.1% 급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