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대외 여건 속 실적 회복수익성 개선 활동 및 전동화 부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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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올 3분기(7~9월) 가파른 실적 회복을 기록했다.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사업 부문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액 9조9915억원, 영업이익 5983억원을 거뒀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0.9% 뒷걸음질 쳤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32.7% 감소한 3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4~6월)와 비교해선 뚜렷한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6%, 254.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부품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8.6%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품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다.특히 전동화 사업 매출액은 76.9% 증가한 1조246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후서비스(AS) 사업은 매출액이 5.1% 감소한 1조8353억원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3분기 누적 기준 수주액은 12억8300만달러(약 1조4500억원)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며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체질을 갖추면서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