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조부가 만든 동곡상 시상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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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동곡상을 처음 만든 조부의 유지를 받들고 폐지됐던 동곡상을 부활시킨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향토발전에 기여하겠다.”김남호 DB그룹 회장의 말이다. 그는 5일 동곡사회복지재단이 개최한 제15회 동곡상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수상자를 격려했다.동곡상은 김남호 회장의 조분인 동곡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이 1975년 강원도 발전에 기여한 숨은 일꾼을 찾아내 포상하고 공적을 알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 1979년까지 매년 수상자를 배출해 향토인재 발굴의 산실 역할을 했다.그러나 1980년 정치적 외압으로 중단된 바 있다. 김준기 전 DB 회장은 2011년 김진만 전 부의장의 5주기를 맞아 동곡상을 부활시켰다.올해 시상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이철규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수상자는 방재흥 강원도행정동우회 고문과 유용태 강원고미술연합회 고문 등이다.한편, 동곡사회복지대단은 김준기 전 회장이 강원 출신의 기업인으로서 향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89년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강원도 지역 16개 회사의 주식을 전액 출연해 설립됐다. 지역 발전을 위해 애쓴 선친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재단의 이름을 선친의 아호를 붙여 동곡사회복지재단으로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