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1만2000대 규모 자동차 복합 쇼핑몰BMW·포르쉐 등 유럽 고급브랜드와 맞대결 G70, G80, G90, GV70, GV80 등 라인업 확대
  • ▲ 제네시스 수지전시관 내부ⓒ현대자동차
    ▲ 제네시스 수지전시관 내부ⓒ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세번째 독립매장을 수원 도이치오토월드로 낙점했다. BMW, 포르쉐 등 유럽 고급 수입차가 즐비한 이 곳에 제네시스 매장을 입점해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GV70 등 제네시스 라인업이 점차 늘어난단 점에서 향후에도 제네시스 독립매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 제네시스 전시관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입점이 확정되면 수원 매장은 국내 세번째 제네시스 독립 매장이 된다.

    제네시스는 지난 7월 30일 경기도 용인 수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단독 전시관을 오픈했다. 강남전시장에 이어 2년만에 수지 매장을 오픈하며 제네시스 국내 전시장은 2개로 늘었다.

    현대차가 수원 도이치오토월드를 제네시스 매장으로 검토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 차원이 크다. BMW 등과 같이 유럽 수입차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고급차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단 것.

    실제 이 곳에는 BMW, MINI, 포르쉐 등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향후 벤츠도 이 곳에 전시장을 마련해 수도권 지역의 고객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도이치오토월드 한 딜러는 "제네시스 매장도 곧 입점할 예정"이라며 "시기가 언제될 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현대차에서 적당한 시점에 결정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수원 도이치오토월드는 세계 최대 1만2000여대 규모의 자동차 복합 쇼핑몰이다. 차량 판매 위주의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및 중고차 판매 및 유지 등으로 오토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식음 시설과 오토 키즈카페 등 생활서비스 공간을 운영해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최근 G70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한데 이어 연내 GV70 또한 새로이 선보일 예정이다.

    GV70이 합류하면 제네시스 모델은 G70, G80, G90, GV70, GV80 등 5개 차종으로 늘어난다. 라인업 보강에 독립 전시장 확대는 자연스런 수순이란게 업계 대체적인 반응이다. 

    그간 국내 고객들 사이에선 제네시스 독립 전시장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현재 제네시스가 전시돼 있는 현대차 매장에서는 제네시스 전 라인업을 살펴볼 수 없단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전시장 마련에 대한 비용과 판매 노조와의 갈등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다.

    업계는 제네시스 전시장 확대와 관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제네시스가 매월 1만대 가량 팔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더 이상 시기를 늦출 수 없다 판단했단 것.

    현대차 관계자는 "사내에 제네시스 T/F를 꾸려 독립 전시장 마련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용인, 대전 등 여러 지역을 고심하고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