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2% 하락…환율 1.2원 오른 1115.1원
  •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 '사자'에 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0.23%) 오른 2452.8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운 것으로, 지난 2018년 6월12일(2468.83)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 백신 개발 진전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 상승했다. 반면 언택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 내렸다. 이날 개장 전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가 넘는 예방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지수는 6.75포인트(0.28%) 상승한 2453.95에 시작한 뒤 혼조세를 보였다.

    거래성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78억원, 156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283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4730만주, 거래대금은 17조7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항공사·석유와가스는 5%대, 호텔레스토랑레저·손해보험은 4%대, 생명보험·은행은 3%대 상승했다. 반면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는 5%대, 게임엔터테인먼트·생물공학은 3%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이 많았다. 이날 삼성전자가 보합 마감한 가운데 언택트 대장주인 네이버(5.03%)와 카카오(4.17%)가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8%), LG화학(4.36%), 셀트리온(2.98%)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58%), 현대차(0.58%)는 상승했다.

    그간 고전했던 항공·여행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11.24%), 진에어(11.54%), 제주항공(11.11%) 등 항공주와 노랑풍선(6.81%), 하나투어(9.17%), 모두투어(6.90%) 등 여행주는 급등했다.

    화이자 수혜주로 꼽히는 KPX생명과학(29.75%)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진단키트주인 씨젠(8.94%)은 급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54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9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0.42포인트(1.22%) 내린 840.79에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58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97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115.1원에 마감했다.